北, 美 압도적 군사력 한반도 배치 자초?
- 이번엔 "남북교류 군사적 보장 철회" 위협, 압박 피하려는 꼼수 해석
북한이 집요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북남 협력교류와 관련해 우리 군대가 이행하게 되어 있는 모든 군사적 보장 조치를 전면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인민군 총참모부는 '중대통고문'을 통해 동.서해 군 통신선 차단과 개성공단 등에 대한 육로 통행 차단을 검토하겠다고도 말했다.
총참모부는 더불어 "조선 서해해상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체결했던 쌍방 합의를 완전히 무효화할 것"이라며 "조선 서해 우리측 해상분계선에 대한 침범 행위에는 즉시적인 물리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총참모부는 이와 함께 "(남조선) 괴뢰 군부가 재개하려는 반공화국 심리전 책동에 대해 전반적인 전선에서 무자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 우리 측 대북방송용 확성기를 조준 사격해 격파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북한이 군을 대표하는 총참모부를 앞세워 이 같이 큰 소리 친 것은 천안함 침몰이 자신들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가해지는 압박을 피해보려는 '몸부림'이라는 지적이다. 어떻게든 전쟁 분위기를 조성, 자신들에 대한 제재를 완화시키려는 꼼수라는 것.
하지만, 북한의 이 같은 행태는 오히려 자신들을 더욱 고립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북한이 이처럼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면 할 수록 한.미 군사적 협조관계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북한에 대한 물리적.정신적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이와 관련, 만약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경우 이에 대한 우리측의 즉각적인 반격은 물론,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이 한반도에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북한으로서는 가뜩이나 대북제재로 돈 줄이 끊긴 상황에서 무력을 더 증진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은 스스로 무너져버릴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