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쟁 가는 극단적 언행 삼가야"
- "국민과 세계가 바라는 한반도 평화 위해 노력할 때"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7일 '천안함'과 관련, 정부여당을 향해 “전쟁으로 가는 극단적 언행을 삼갈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촉구한 뒤 “지금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폭등하고 있다. 하루 만에 29조원이 날아갔다”라며 “대통령이 극단적인 감정대응보다는 평화를 지키고 경제와 서민을 살리는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진상조사특위를 철저히 가동하고, 정부는 자료를 제출해, 국민의 의혹 하나하나를 말끔히 해결할 때 정부의 진상조사를 국민이 100% 믿게 된다”라며 “국민과 세계가 바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를 향해서도 “미국에서도 9.11 테러 사건이 나자 여야 합동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3년간 철저한 조사를 해 백서로 밝혔다”라며 “국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돼 활동 중이다. 미국 정부도 우리 국회의 철저한 진상과 대책에 대해 주시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클린턴 국무장관의 ‘나름대로 즉각적 위기에 대해서는 아주 강하지만 계산된 대응책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방향을 전환하는 대책이 투 트랙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라며 “한반도가 전쟁의 길로 가는 것을 미국이 나서서 막아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