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명숙 선거캠프는 골프캠프?"
- 골프채는 거절하고 모자만 가져갔다?"
안형환 한나라당 중앙 선대위 대변인은 24일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 "서울 시민들은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그 선거캠프의 도덕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골프관련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명숙 후보와 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리재직 시절 ‘골프총리’로 이름을 떨쳤던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조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한명숙 후보는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와 관련해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2002년 당시 한명숙 장관에게 1,000만원 상당의 골프채를 선물했고, 2008년과 2009년에는 골프리조트 무료 제공 및 골프비용을 대납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법원은 이 쟁점사항에 대한 판단을 누락했지만, 한명숙 후보의 말 바꾸기 과정을 보면,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곽 전 사장으로부터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했다가 '골프리조트는 빌렸지만, 골프비용 대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골프채는 받지 않았다'고 했다가 '어딘지도 모르고 따라갔고, 골프채는 거절하고 모자만 가져갔다'며 말을 바꾸고, '골프는 친 적 없고, 칠 줄도 모른다'고 했다가 '연습장도 다녔고, 친 적도 있는데, 너무 못 쳐서 스스로 골프를 친다는 인식은 못 했다'는 어이없는 해명을 했다"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끝으로 "이 때문에 민주당 서울시장 캠프를 ‘골프캠프’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며 " 한명숙 후보와 그 캠프의 반성을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