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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19 1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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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0주기에 대한 정부의 노골적 냉대가 도를 넘고 있다.

2004년부터 정부가 주관한 5.18 기념식에서 불려온 ‘님을 위한 행진곡’을 본 행사에서 제외시킨다고 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공무원들의 5.18행사 참석을 원천봉쇄하고 징계방침을 천명하는 등 시대에 역행하는 발상과 조치를 서슴지 않고 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묘역을 참배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귀에 익숙한 노래다.

이런 노래를 제외시켜 자칫 5.18 기념식이 반쪽행사로 치러질지 모른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5.18은 일어난지 30주년이 되면서 성년으로 접어든지 오래다.

이미 1995년 특별법이 제정됐고 정부 주관 기념식이 국립5.18 묘역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폭력 평화를 상징하는 5.18에 대해 정부가 협량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현정권의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의식의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특히 광주 현지에서는 5.18 30주기 기념식에 이명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데 대해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부는 온 국민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5.18 30주기에 대한 냉대를 즉각 멈추고 5.18 30주기에 대한 진정성 있는 평가를 하기 바란다.

2010년 5월 17일

평화민주당 대변인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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