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5.18’ 5.18정신을 올바로 세우자
5.18 30주기를 맞아 광주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뚫고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었다.
5.18기간 동안 위대한 광주시민이 보여준 비폭력 평화시위는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줬으며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제 5.18이 일어난 지 30년이 지난 오늘 5.18세대의 뒤를 잇는 2세들이 줄을 이어 국립5.18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 5.18은 아직도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비록 특별법이 제정되고 이름없이 묻혔던 망월묘역이 국립묘지로 승격되고 정부 주관 기념행사가 해마다 열리지만 5.18정신은 아직도 냉대받고 있다.
오늘 비내리는 망월동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도, 5월단체 대표들도, 이명박 대통령도 없었다.
‘산자여 따르라’던 선배들의 5.18정신을 구현하는 것은 온전히 후대의 몫으로 남아있다.
이땅의 민주주의를 이끈 끊임없는 동력이었던 5.18정신을 지키고 올바로 세우는데 온 힘을 바칠 것을 다짐한다.
2010년 5월 18일
평화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