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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09 21: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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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9일 천안함 참사와 관련, "남북관계의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미 대한민국의 정보 당국은 '지난 3·26 참변은 북의 정찰총국이 한 짓이라는 결정적 정황 증거도 우리가 확보하고 있다'고 결론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도 지난 4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북한을 주적으로 국방백서에 밝히는 방안을 거론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적’이 되는 것만은 면하고 싶은 것이 김정일과 그의 졸도들의 솔직한 심정인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북의 매체는 일제히 이성을 잃고, ‘주적론’ 부활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로 욕설을 퍼부으며 실신한 환자처럼 입에 거품을 물고 덤벼든다"면서 "(북한은) '우리를 주적이라고 명시하기만 해라. 그것은 곧 전쟁이다. 빈말 하는 것 아니야' 등등, 미친개가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며 짖어댄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끝으로 "‘주적’으로 낙인이 찍힐 가능이 높아진 이 현실에 대해 그토록 격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그 자체가, 북은 이미 자생력이 소멸된 허약한 정치집단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덤비는 격이 아니냐. 미친개를 잡아서 땀을 내는 새로운 수법이 강구돼야 할 우리 역사의 중대한 고비에 다달았다"고 진단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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