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야권 단일화에도 1위 유지
- 김진표-유시민 단일화 가정해도 15%정도 앞서

▲ 김문수경기도지사가 주한 미군 헬기를 타고...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야권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넉넉한 차이로 1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김미현 소장에 따르면 한겨례와 여론조사기관인 더피플이 4월 30일과 5월1일 이틀동안 조사한 결과,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나설 경우 김 지사가 49.6%로 33.4%의 김 후보보다 16.2%P 앞섰다.
또한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후보가 나설 경우는 김 지사 50.0%, 유 후보가 35.4%로 두 후보간의 격차는 14.6%P였다.
이와 관련, 김미현 소장은 "야권에서 13일 경기도지사 단일후보가 선출되면 경기도지사 선거는 일방적인 선거 양상에서 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야권 후보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 행사 등 야권 후보에게 유리한 상승 요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서 미리 예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야권 단일화 효과가 갑자기 나타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 천안함 사태 파장이 여전한 가운데 과연 '노무현 바람'이 불기 어렵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번 조사 결과, 김문수 지사는 야당의 후보들이 각자 나설 경우 압도적 차이로 낙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46.7%였고, 유 후보 18.6%, 김 후보 18.1%,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 2.7%, 민주노동당 안동섭후보 1.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ARS)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2.8%P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