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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5-07 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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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박근혜 전 대표의 길을 닦는 모양새다.

오세훈 시장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세종시 등 특정 이슈에 대한 정치 견해를 달리한다고 해서 당 중진인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을 망설이실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이번 선거가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다음 정권 창출에 (중요한) 만큼 박 전 대표가 대승적으로 지원해주리라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박근혜 전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를 지원함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세종시 문제를 오 시장이 미리 치워준게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오 시장이 '세종시 문제와 지방선거 지원은 별개'라는 논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박 전 대표에게 길을 열어줬다는 것이다.

앞서, 친박계 의원들 일부가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 강화를 위해 이번 지방선거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세종시 문제가 가로놓여 있어 쉽게 결정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경선에서 70%에 육박하는 표를 얻는 등 그 위상이 만만치 않은 오 시장의 이날 발언은 박 전 대표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조만간 박근혜 전 대표를 뵙고 정중하게 (지방선거 지원과 관련한)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박 전 대표의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와 "가끔 통화도 드리고 조언도 받는 사이"라면서 "경선 결과가 나온 뒤 축하전화를 받았다."고 소개, 은근히 자신감도 비쳤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방문, 어버이날 경로행사에 이어 지역구 군수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박 전 대표의 이번 대구 방문은 지난 1월에 이어 4개월 만으로 박 전 대표가 지방선거 지원에 선별적으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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