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중국이 한국 우롱...공고한 한미관계 필요"
- 중국, 중국 중심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난 일 없어"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북한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 "한국 외교의 무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회창 대표는 6일 당5역회의에서 "김정일 김정일 방중 이틀 전에 한중정상이 만나서 천안함 사고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이명박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한중 FTA 조기 타결을 강조하기까지 했는데도, 중국이 김정일 방중에 대해 한마디 귀 뜸도 없었다면 이것은 한국 대통령과 한국을 우롱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정부는 G20 회의 같은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외교에 급급한 나머지 정말 필요한 실질적인 국가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니 뭐니 하지만 중국 중심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난 일이 없는데, 이러한 중국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공고한 한미관계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한국이 우려하는 대로 중국과 김정일이 천안함 사건 처리 전에 6자회담 복귀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미국에서 이에 응하지 않는 한 6자회담 재개는 불가능하다. 천안함 진상 조사를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확고하게 내세우는 한미 공조를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