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경선 완주하며 뒷심 발휘
- "2%에서 6.7%까지 상승...3배나 늘어난 것"

▲ 김충환의원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 김충환 의원은 316 표를 얻어 6.72%의 지지를 받았다.
김충환 의원은 경선이 시작될 즈음 1~2%대에 머물렀지만 서울시 공무원, 3선구청장 출신이라는 행정경험을 꾸준히 호소한 게 힘을 발휘, 경선 당일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강화도.김포.파주 일부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큰 서울' 공약과 강남 이외 지역에 제2예술의 전당을 짓겠다는 공약도 나름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가 나온 직후 "경선 시작할 때보다 무려 3배나 올랐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 의원은 경선 기간 내내 단일화라는 유혹을 뿌리치고 완주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부인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의 부인 최영옥 여사는 "경선을 완주한 것만 해도 만족한다."며 역시 담담한 모습을 비쳤다.
김 후보는 이번 경선을 완주함에 따라 향후 당 내 위상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무엇보다, 여당 지지세력들에게 '김충환'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것.
한편, 이날 한나라당 일각에선 김 의원에게 '명꼴'(명예로운 꼴찌)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