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군사실무회담 개최
-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에서 오전 10시
남북 군사 실무회담이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어제 북측이 오늘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우리 측의 제의를 수용한다는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남북군사 실무회담은 1월 25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앞으로 남북 당국 간 전면 대화 재개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측은 지난달 25일 먼저 9월 30일 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우리 측이 10월 2일 개최를 수정 제의 했었다. 이번 남북 군사 실무회담은 그동안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해 온 북한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회담에 남측에서는 이상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3명이,북측에서는 박림수 대좌 등 3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북측의 회담 제의 의도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명박 정부는 남북 대화 재개를 강조해 왔던 것처럼 이번 기회를 계기로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전면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군 통신망 자재 지원을 비롯해서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 6․15공동선언 및 10․4선언을 이행 등을 위해 북측에 전면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해 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지인 미국에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중 처음으로 서울-평양 고위 당국자 간 상설 연락 사무소 설치를 제안했지만 북측의 거절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정부는 군 통신망 자재 지원과 옥수수 5만t 지원 등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 과 6․15공동선언 및 10․4선언 합의 이행을 위해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면적인 남북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