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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29 16: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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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차기 원내 사령탑으로 4선의 친박계 김무성 의원을 사실상 합의 추대키로 결정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과 경쟁관계였던 친이 이병석 의원 등은 당내 화합차원에서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다 김 의원 단독후보 추대까지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김 의원은 내달 4일 열릴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신임투표 형식을 빌려 새 원내대표로 사실상 합의 추대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 부산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국토위원장실로 이 의원을 찾아 협조를 구했으며 이 의원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김무성 의원은 “고민 끝에 제 나름대로 결단해 출마했고 당과 국민을 위해 아름다운 양보를 해주신 두 분(이병석-심재철 의원)께 감사하다”며 “두 분의 높은 뜻을 잘 받들어 소리(小利)를 버리고 대의(大義)를 쫓아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참정치인이 역사를 생각해야 한다’는 좋은 글을 가슴에 품고 다니면서 원내대표직을 잘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는데 김 의원이 사실상 새 원내대표로 확실시됨에 따라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엔 친이 고흥길 의원이 최종적으로 낙점된 셈이 됐다.

아울러 이병석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것은 중도실용주의 깃발 아래 국가선진화와 정권 재창출을 통해 국민이 부여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것”이며 “그 일은 당의 단합 없인 불가능하다. 당이 너무 오래 갈등의 고통을 받아 아름다운 양보를 선택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평소 존경하는 김무성 의원이 제 방을 찾아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심경과 고뇌들을 말했는데 참으로 당과 나라를 생각하는 깊은 충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친이계 정의화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당내화합을 위해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고 황우여, 안경률, 이주영 의원 등도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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