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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29 10: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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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와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이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어색한 만남을 갖었다.

박 前 대표와 한때 친박계의 좌장으로 불렸던 김 의원은 모두 이날 4월 임시 국회 계류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면서 만남을 갖게 된 것.

본회의장에서 박 前 대표와 김 의원의 자리는 의장석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편 맨 뒷쪽줄에 통로를 사이에 두고 앉는다.

먼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던 김 의원은 박 前 대표가 입장하자 일어서서 웃음을 띤 채 악수를 청했으나 박 前 대표는 김 의원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않고 엷은 미소만을 보이며 자리에 앉았다.

이에 김 의원은 박 前 대표의 바로 앞 자리에서 (박 전 대표에게 출마 인사하기 위해) 기다리던 자신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고흥길 의원에게 "고 의원, 인사하세요"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박 대표님 잘 부탁 드립니다"라며 박 前 대표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박 前 대표는 살짝 웃으며 인사를 받았다.

이후 박 前 대표는 자신을 찾아와 인사를 건넨 친박계의 이성헌·정갑윤 의원 등과는 밝은 표정으로 담소를 나눠 앞서의 상황과 묘한 대조를 이뤘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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