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새만금, 동북아 넘어 세계로"
- "지역의 좁은 울타리 벗어나야… 대한민국 미래 경제고속도로 될 것“
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 준공식에 참석해 세계로 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역동적인 발전으로 이끌 경제고속도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 치사에서 “새만금 방조제는 단순한 방조제가 아니라 동북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고속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어 “새만금이 세계로 뻗어나가려면 지역의 좁은 울타리를 넘어야 한다”면서 “지역 한계를 벗어나 마음의 문을 활짝 열 때 새만금의 미래도 활짝 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새만금은 4대강 사업과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우리의 또 다른 노력이자 대한민국 최초로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녹색도시를 건설하는 일”이란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특히 “모든 토지개발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최우선 적용,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며 “신재생 산업단지, 첨단과학 연구단지, 미래형 첨단농업단지가 조성되면 우수 인재들이 모이고 세계 일류기업들이 투자하고 싶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새만금 사업이 전북도민의 염원에도 불구, 표류하고 국론을 분열시켰고 우여곡절 끝에 기공 20년만에 준공식을 가졌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들이 합심했다면 훨씬 적용 비용과 짧은 기간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앞서 대선후보시절 새만금을 방문과 인수위가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당초계획을 변경한 점을 거론, 국가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新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결단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대통령은 “치밀한 경제적 고려 없이 막연한 성공을 꿈꾸는 개발계획은 현실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었다”며 “새만금 방조제는 34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바다 위 만리장성이자 세계 간척사상 유례없는 대역사이며 대한민국 지도를 바꿨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어 “새만금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경제권을 잇는 요충지로 중국의 동해안 경제특구와 일본 서남해안을 잇는 환황해권의 중심”이라고 전제한 뒤 “비행거리 3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이상 51개 도시와 총 20억명에 달하는 넓은 시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호남고속철도와 연계성이 강화되면 공항과 항만, 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기반 시설을 모두 갖출 것”이며 “대중국 교역의 교두보이자 환황해권을 아우르는 생산 및 유통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선 더욱 원활한 교통망의 건설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은 “내일(28일) 국내 3대 투자국인 네덜란드와 새만금 개발 및 투자 쌍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양국 정상간 체결한다”며 “이런 외국투자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고 산업-농업-관광레저-생태환경이 어울린 복합도시 조성계획을 새로 세웠다”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