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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28 00: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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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원희룡-나경원 의원이 단일화를 놓고 샅바 싸움을 하는 모양새다.

27일 원희룡-나경원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를 상대로 한 본선 경쟁력과 관련, 정반대 주장을 펼쳤다.

이날 원 의원은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 "저는 민주화 노력이면 노력, 국정운영.시정운영 능력이면 능력, 여러 가지 면에서 오히려 한 전 총리와 선명한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또 "현재 부동층, 그리고 중간층에 대한 추가 득표가 본선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본다."며 자신이 한나라당 취약 층의 표까지 얻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반면, 나경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한나라당의 대표성이 중요하다."며 "민주당의 대표공약이 무상급식과 4대강인데, 원희룡 의원의 대표 공약도 무상급식으로 한명숙 전 총리와 차별화가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나 의원은 또 "한 전 총리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무죄받은 것, 이런 걸 종합해서 가해자 대 피해자의 구도로 나올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남성 대 여성의 구도는 가해자 대 피해자의 구도로 일치하는 정서가 있으므로, 여성 대 여성 구도로 가야지 순수하게 인물론의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오세훈 후보가 지금의 여론조사 지지율이라면 6월 2일 본선에서 과연 경쟁력이 있겠는가,라는 오세훈 불가론에 대해서는 원희룡 후보와 완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세훈 캠프의 한 관계자는 "원희룡 의원도 준비를 많이 해왔고, 나경원 의원도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원희룡-나경원 단일화가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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