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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27 09: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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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이면서도 정권 실세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진수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이 26일 나경원 서울시장 경선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진수희 소장은 이날 "한명숙을 반드시 꺽을 후보, 한나라당의 이름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후보가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며 "저 진수희는 승리하는 후보, 한나라당 DNA, 나경원 후보를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 소장은 이어 "6월2일 야권의 정권심판론이 오세훈 실정론과 결합하면 한나라당의 승리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불안한 1위에 안주하면서 어떻게 승리를 말할 수 있겠는가?"하고 반문했다.

이날 진 소장의 나경원 후보 캠프 합류는 정치권의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여의도연구소장임을 이유로 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없고, 다만 마음적으로 후원할 것이라고 했던 진 소장이 왜 갑자기 캠프에 합류했냐는 의구심과 맞물려서다.

이와 관련, 경선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당내 친이계의 나경원 지원하기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경선일이 4월 29일에서 5월3일로 연기되면서 오세훈 대세론을 뒤집을 수 기회가 생긴 만큼 친이계가 총력지원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더불어, 현재 나경원 후보가 원희룡 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친이계가 나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대신 원 후보에겐 당내 주류의 뜻을 에둘러 전달한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진 소장은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극적인 반전 드라마, 짜릿한 한판 뒤집기를 위해 필승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비장감을 드러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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