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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24 13: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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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좌장으로 4선인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오는 5월3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의 한 측근이 최근 “김 의원이 고심 끝에 출마 결심을 굳혔다. 천안함 사고수습 일정 등을 고려, 26-27일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김 의원은 당내화합과 여야관계의 회복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선출마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김 의원과 친이계 후보간 경쟁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앞서 출마를 선언한 친이 3선 이병석 의원과의 라이벌관계가 예상되고 있다.

또 4선의 정의화 최고위원과 황우여 의원, 3선의 고흥길, 이주영 의원 등도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실질적인 친박계 좌장인 김 의원이 세종시 수정문제로 박근혜 전 대표와 소원했던 관계를 청산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는데 당장 친박계 내부에선 김 의원의 출마에 대해 이견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친이계 일각에선 당내화합을 위한 적임자라고 평가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 여권 관계자는 “당내 중진들 가운데 김무성 의원은 정치적 경륜과 함께 친박계 좌장을 지낸 만큼 계파간 화합의 적임자”라면서 “집권 3년차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이 필요한 시점에 당내화합과 함께 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려면 친박계는 물론 친이계 의원들의 지지가 필수적”이라며 “친박계 내부에선 반대여론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의견을 낼지에 따라 유동적인 것이 아니냐.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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