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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23 18: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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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좌로부터, 김충환,원희룡,오세훈, 나경원(기호 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김충환-원희룡-오세훈-나경원(기호 순) 후보 모두 새로운 '변화'를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충환 후보는 다른 세후보가 40대인 것과 달리 50대임에도 자신이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이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되는 것 자체가 대중 정치인보다 일꾼이 인정받는 분위기로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것. 이와 관련, 김충환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 서울시 공무원, 3선 구청장, 도시 행정학 박사, 50대의 경륜 등을 강조하고 있다.

원희룡 후보도 '변화'의 상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3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당내 비주류 소장파였던 그가 서울시장 후보로 당선되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과의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는 그동안의 줄기찬 지적에도 불구하고 원 후보가 한나라당의 선택을 받는다면 당이 이념성에서 그 만큼 유연해지고 있음을 반증한다는 분석이다.

오세훈 후보는 현직 서울시장으로 변화보다는 안정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세훈 후보가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당선될 경우 최초의 재선시장 탄생이 가시화되는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 오 후보는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4년 동안 서울 시정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며 호소하고 있다. 또, 재선을 통해 서울시정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어느 누구보다 '변화'의 의미를 갖고 있다. 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가 될 경우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이 탄생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남녀 평등 지수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고 특히, 여성의 섬세함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남성 중심의 정치문화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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