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남아공 월드컵, 당당하고 유쾌하게 도전!"
- "대표팀 사고 칠 만반의 준비돼 있고 그럴 자격 있어"

▲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52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허정무 축구 대표팀 감독이 당당하고 유쾌한 도전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20일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열린 '코카콜라 2010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에 참석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모두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하지만 단계가 있다. 16강 진출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특히 "현역 시절 원정 월드컵을 뛰어봤지만 상대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위축된 경기를 했다"면서 "이제 그런 시절은 지났다. 자신 있게 즐기는 축구를 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 선수들에게 당당하고 유쾌한 도전에 나서자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최종 엔트리와 관련, "지금 마무리 단계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도 "월드컵에선 의외의 선수들이 스타로 발돋움한다. 우리 선수 모두를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해외파 선수들이 부진한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선수들은 일정한 사이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FIFA 월드컵 트로피를 만져보면서 "진품 트로피를 가까이서 보는 게 처음이다. 욕심 같아서는 한국에 그냥 가져오고 싶다"며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사고를 칠 만반의 준비돼 있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mkpeace21@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