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G-20 정상회의 방해 신호탄
- 北, 88올림픽 때도 대한항공 858기 폭파 도발
북한이 G-20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천안함 사태를 일으켰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 라디오 방송인 <열린북한방송> 1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북한 고위급과 연계된 내부 소식통은 작년 9월 25일 G20 회의 한국 개최가 결정된 이후 북한 수뇌부가 G20 회의를 방해하라는 지시를 올해 초에 한 바에 따당과 군의 대남 연관부서에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속적인 남북충돌을 야기시켜 한반도 정세를 긴장으로 몰아감으로써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저락시키고 올 가을(11월)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성과적인 진행을 방해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천안함 사건을 북한이 저질렀다면 이는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방해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는 또, G-20 정상회의까지 한반도의 정세가 계속 시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는데, 천안함 사건 이후에도 북한의 대남 도발적 자세는 변치 않을 것이며 오히려 강화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미 1988년 서울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서 대한항공 858기를 폭파한 적이 있으며,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2차 서해교전을 감행한 바 있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