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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17 0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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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김태영 장관이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국가안보차원에서 중대한 사태라고 공식입장을 밝혀 북한의 소행이란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김 장관은 16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우리정부와 군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국가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 군은 천안함의 예기치 못한 침몰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사고원인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며, 그에 따른 후속조치도 명확하고 단호하게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한 그는 “현 정부 들어 접적지역 현장 지휘관 작전권을 강화하고 북방한계선(NLL) 작전예규를 보완하는 등 즉응전투태세를 확립해왔다”며 “강도 높은 국방개혁으로 안보태세를 재정비해왔지만 불의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이번 사건 처리에서 최초보고가 지연되고 일부조치가 미흡해 국민불신 및 의혹을 초래했다”며 “사건처리와 관련 감사원에 직무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정부와 군은 실종 승조원을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했으나 끝내 무산됐다”며 “이들의 고귀한 정신과 값진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헌신이 명예로울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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