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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17 00: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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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前 국회의원은 16일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 "이번 사태는 엄격히 말해서 제4차 서해교전"이라고 말했다.

장 前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해 한·미간에 합동 군사훈련까지 실시했다는 점에 대한 김정일의 대반격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규정했다.

장 前 의원은 합참의장이 사고 발생 후 49분이 지나서 보고를 받은 것에 대해 "합참의장이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는데도 49분 동안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 위기의 경보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잠들어 있었던 시간으로 봐야 될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육·해·군 3군 합동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최고 지휘관인 합참의장이 49분 동안의 행방불명된 사건은 이것 자체만으로도 천안함 침몰 못지 않은 또 하나의 국가 비상사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놀라운 것은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은 대통령이 한밤중에 긴급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할 때 까지도 왜 대통령이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도 모르고 청와대를 향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장 前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가 북한 소행이 아니길 바라는 스탠스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민주당은 지금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죽이 끓는지 장이 끓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고 사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한 인식이 되어 있질 않다"고 잘라 말했다.

또 "민주당은 마치 뜨거운 팥죽을 먹고 싶은 고양이가 팥죽단지로 뛰어들지는 못하고 계속 뜨거운 팥죽 솥단지 주변만 맴맴 돌며 변죽만 울리고 있는데 봄날 장터의 각설이 타령처럼 들린다"며 맹비난했다.

장 前 의원은 인터뷰 말미에 이명박 대통령이 핵안보 회의에 참석,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할 수도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대통령 발언의 깊은 진의는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우리 국민들이 천안함 침몰 사태로 슬픔에 빠져 있다"면서 "원인의 대상자로 의구심을 보내고 있는 대상을 향해서 초청을 한다고 발언한 것은 포용이 아니라 굴욕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mkpeace2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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