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충청권 세종시 여론, 마침내 역전'
- 박재완 수석 "지난주 발전안 45% 원안 40%"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충청지역에서의 세종시 여론이 역전됐다고 주장했다.
박재완 수석은 1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우선, "저희들이 충청지역과 관련한 조사를 쭉 살펴보면 2월 즈음에 나왔던 것은 6대 3정도로 원안에 대한 지지가 높았지만, 3월 중에는 55대 35정도로 나왔었고 4월 중에는 50대 40정도로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비공식이지만, 이런 경향성을 봤을 때 꾸준히 원안의 지지는 하락하고, 발전안에 관한 지지가 충청권에서 상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며 "지난 주에는 최초로 발전안에 관한 지지가 원안을 추월, 발전안이 45, 원안이 40정도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 "현장방문을 통해서도 민심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올라오는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다."며 "그 동안에는 현지에서 발전안을 내심 지지했지만 제 목소리를 내지는 못했는데, 최근에는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히는 개인이나 단체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 발전안이 국회에서 부결이 될 경우, 정부부처가 크게 둘로 나눠져서 생기는 국정의 극심한 비효율은 물론이고, 세종시가 정부 부처 중심으로 형성되었을 때 인근에 있는 계룡시와 같은 모양으로 돼 인구 50만을 목표로 하는 그런 복합적인 도시로서 발전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들로서는 법안이 빨리 처리가 되어야만 과학 비즈니스 벨트 조성이라든지 원형지 개발 세제 감면 등의 근거가 마련되어서 기업 연구소, 그리고 대학의 유치가 본격화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한다."며 "최대한 빨리 4월 임시국회에서라도 통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수석은 "지금 한나라당 중진 협의체에서 계속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타협점을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