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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13 06: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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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2일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우리 국가 안보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것을 통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으로는 어뢰나 기뢰 같은 외부 공격에 의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그렇다면 이번 사고는 우리 군이 이러한 외부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방비하는 데 구멍이 뚫려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더구나 사고 수역은 북한이 지난 대청해전 이후에 피의 보복을 다짐한 바 있는 백령도 인접 수역"이라며 "그런 만큼 우리 군은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고 발생 후에 정부와 군 당국의 우왕좌왕하는 대응 자세는 국가 안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증대시켰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만일 진상조사 결과 북한이 개입된 외부 공격의 개연성이 드러날 때는 이에 대비한 대응 조치도 미리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며 "유엔 차원의 조사와 군사적 대응 조치를 포함한 국제 제재 조치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국제적 대응과 별도로 남북관계에서 북한에 대해 무력도발이나 테러 행위가 얼마나 뼈아픈 응징을 가져오는가를 보여줄 수 있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조치도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것은 무력제재 조치를 비롯하여 남북 간 협력과 교섭 및 항해 통행의 중단 등 여러 조치를 포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끝으로 "무엇보다 우리 정부부터 진정한 평화는 애매모호한 타협으로는 결코 지킬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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