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명숙, 연기군수가 어울려"
- "서울의 수장이 수도분할하겠다니...끝난 후보"

▲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나경원의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손톱을 세우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달려 들었다.
나경원 의원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법원이 1심 선고공판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한 전 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한 전 총리는 법률상 무죄이지만, 도덕적으로는 유죄이다."며 "시장의 자질에 맞지 않는 도덕적 흠결이 있음이 이미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어 "한명숙 전 총리는 이미 심판받은 정권의 계승자이고, 실패한 정권의 핵심인물이다."며 "그러기에 한명숙 전 후보는 과거회귀적인 인물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이날 한 전 총리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권양숙 여사를 만나는 것을 겨냥해 " 2010년에 맞는 선진화, 2010년에 맞는 민주화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여전히 과거를 향하고 있다."며 "서울 시장은 미래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런점에서 한명숙 전 총리는 자격이 없다."고도 역설했다.
나 의원은 아울러, "한명숙 전 총리는 세종시를 워싱턴 DC를 능가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씀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수도 서울의 수장은 수도의 기능을 활성화, 재창조해야 하는데, 수도의 기능을 떼어내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도분할론자 한명숙 전 총리는 연기군수라면 몰라도 서울시장으로는 부적합하다."고 일격을 가했다.
나 의원은 더불어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헌법 체제를 수호해야 하는데, 한명숙 전 총리가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총리로 재직하실 때 평택 미군기지 처리 과정을 보면 과연 이분이 헌법을 잘 지킬 수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는 이미 끝난 후보이다."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