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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06 20: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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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나라당 4인 후보를 3인으로 압축하는 데 반대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한나라당의 경선은 여론조사를 통해 한명의 후보를 컷오프할 것이 아니라 4인이 끝까지 경선을 치루는 것이 지지율 이탈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시장은 이날 공심위의 1차 심사를 통과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김충환, 나경원, 원희룡 등 4인 후보 모두가 끝까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바라는 의견서를 공천심사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을 비롯한 공천심사위원들에게 공문으로 제출했다.

이 의견서에서 오시장은 “현재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선발된 4인의 후보는 모든 면에서 서울시장 후보로서 자질과 능력에 조금의 모자람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4인 모두 경선에 참여해 한나라당의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고 홍보함으로써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한나라당의 지지도를 높여 선거 승리의 영광을 안겨줄 수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당선된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모습을 보일 때 본선에서 내부의 지지율 이탈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충환 나경원 원희룡 등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3인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후보의 수를 인위적으로 축소하지 말고, 참여자의 수를 확대해 치열하고 활기있는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당이 협조해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타 경선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김충환 후보는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서울시민들에게 정책이나 공약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4인이 마지막까지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3인 이내로 할 수 있다’라는 당규 조항은 ‘3인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3인으로 압축한다는 것은 당이 특정 후보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무리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독교계 지도자를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도 한나라당이 4인의 서울시장 후보를 3인으로 압축하는 것이 선거 승리에 아무런 이익을 주지 않을 것임을 한나라당에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몽준 당대표를 비롯한 안상수 원내대표, 송광호, 허태열 최고위원 등도 서울시장 후보를 3인으로 압축하는 것이 당의 승리를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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