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복 "천안함 침몰, 북한 '이스라엘式 응징'"
- 일벌백계의 화끈한 화력행사로 북한 응징해야"
이동복 前 국회의원(前 안기부 제1특보)이 4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 개입을 주장하면서 "천안함의 침몰은 북한의 소행(所行)임이 너무나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前 의원은 이날 조갑제 닷컴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고 '가능성’의 차원에서는 ① 자체 탄약고 폭발, ② 선체(船體) ‘피로파괴’ 등의 자폭설(自爆說)과 ③ 부설(敷設)된 기뢰(機雷)와 ④ 수중(水中) 발사된 어뢰(魚雷) 등에 의한 외파설(外破說) 등이 모두 거론되었다"며 "하지만, 이 모든 ‘가능성’ 가운데서 ‘개연성’이 입증된 유일한 ‘원인’은 북한 해군의 半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의한 폭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안함’의 침몰이 북한의 공격에 의하여 일어난 것임을 직접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단정적인 물증(物證)이 확보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북한은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다양한 대남(對南) 공세를 전개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번과 같은 사건을 이미 예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前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은 작년 5월27일 '서해 해상 군사분계선 남측 5개섬(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의 법적 지위와 그 주변 수역에서 행동하는 한·미군의 군함 및 일반선박의 '안전항해를 담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면서 "(대청해전) 작년 11월10일 북한 해군은 서해에서 또 다시 NLL을 침범하는 도발을 자행했다가 한국 해군 함정의 우세한 화력 앞에서 또 다시 일패도지(一敗塗地)해야만 했다"며 북한의 천안함 공격 개연성이 높으며 우발적 사건이 아님을 시사했다.
이 글에서 이 前 의원은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상지상(上之上)의 대책은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시설에 대해 일벌백계(一罰百戒)의 화끈한 화력행사(火力行使)로 북한을 아프게 응징(膺懲)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물증’은 앞으로 바다 밑에 있는 함수로 함미로 동강 난 함체(艦体)가 인양되면 백일하(白日下)에 드러나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