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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05 21: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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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 원인에 대한 정부의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KAIST 해양시스템공학과 신영식 교수는 5일 PBC에 나와 “선박을 인양해 봐야 정확한 원인파악이 가능하겠지만 수중에서의 화약폭발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어 “당시 지진파가 해저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본다. 배 밑에서 TNT 180kg이 터져도 선박을 두 동강 낼 수 있다”며 “기뢰는 조작을 하지만 어뢰보다 신뢰성이 없으므로 어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북한 어뢰공격으로 절단돼 침몰됐을 가능성에 비중을 뒀다.

특히 이런 판단은 군 관계자들도 인정하고 있는데 사고원인으로 어뢰를 기뢰로 개조한 사출형 기뢰(CAPTOR Mine: Capsule Torpedo Mine)의 폭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한 군 관계자는 “TOD(열상감시장비)에 촬영된 천안함 침몰과정과 절단된 단면, 북한 잠수함과 반잠수정의 동향 등을 종합해볼 때 사출형 기뢰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천안함 절단부위가 C자형으로 들어갔고 절단부위 철판 일부는 안쪽으로 다른 부분은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었다”라고 전제한 다음 “C자형으로 파인 것은 사출형 기뢰가 천안함과 충돌한 뒤 뚫고 들어가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천안함 절단부위 등 사고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철판의 상태에 대해 “기뢰 또는 개량형 어뢰폭발로만 발생하는 버블젯(bubble jet)현상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번 사고가 북한에 의한 것이면 보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데 pysi0505이란 네티즌은 “‘북조선 공산주의 김일성-김정일 세습독재왕국’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할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 무법 살인폭력집단”이라고 규탄했다.

이 네티즌은 또 “북한은 보복을 다짐하고 서해의 해류의 흐름을 면밀히 검토, 서해를 우회해 중소형 잠수함을 엔진을 끄고 잠입시킨 것”이라며 “어뢰발사로 격침, 좌초가 겁나 수면 위로 떠올라 전속력 도주해서 옆의 초계함 속초함이 15분간 포격을 한 것”이란 주장까지 펼쳤다.

그는 “북한이 원한 상황이 아니라 남한의 대처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인데 남한도 전면전이 부담스러워 북한의 진의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있다. 난감한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디언보호구역’이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북한이 공격했다면 우리도 되갚아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란 의견을 제시했으며 해군출신 네티즌 ihosyoung는 “내 생각엔 100% 어뢰로 생각된다. 군함이 두 동강 난다는 것은 어뢰뿐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아마 대청해전에서 반파되다시피 되돌아간 이후 보복을 위해서 해상전투로는 안 되는 것을 알고 은밀한 수중전으로 보복을 한 것”이며 “북한은 반드시 보복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연평해전에 참전했던 천안함에 북한이 보복공격을 감행한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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