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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04 10: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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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대통령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천안함 침몰사고를 계기로 청와대가 안보 특보 신설이나 관련 참모의 보강을 검토하기로 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군 당국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안보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청와대에 안보관련 특보나 참모의 보강을 검토해 달라는 정 대표의 건의에 "적극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정미경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은 국가적 재난을 맞아 정치권이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G-20 의장국으로 전 세계가 보고 있는 만큼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침몰사고 진상규명전에 예단하거나 추측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애국적 희생에 대한 추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독도를 일본땅으로 규정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문제 등과 관련, "독도에 대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것을 강구해야 한다"는 정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조찬 후 약 30분간 독대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 문제를 비롯해 4대강 사업 논란, 4월 임시국회 대책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한 준위의 빈소를 찾아 “한 준위는 통상적 활동 중에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전투 상황에 준하는 만큼 품격도 높이는 등 예우하는 게 마땅하다”며 무공훈장 수여 검토를 지시했다.

무공훈장은 전투 등에 참가해 현저한 무공을 세운 군인에게 주어지는 훈장이다. 등급에 따라 태극, 을지, 충무, 화랑, 인헌 등으로 나뉜다.

이 대통령은 한 준위에 대해 “나라 사랑을 실천한 애국자이며 우리 군의 위대함을 보여준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으며, 조문록에는 “대한민국은 한 준위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칸투데이 강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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