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잠수요원 안전 위해 수색중단"요청
- "또 다른 희생 우려...선체 인양 작업 군에 일임"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잠수 요원들의 안전을 위해 수색 중단을 3일 군에 요청했다.
가족 협의회 이정국(39)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체 내부로 잠수 요원이 들어갈 경우 희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가족 협의회는 "생존자가 있을 거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생존 가능성을 게산하기 어렵고, 또 다른 희생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4일부터는 본격적인 선체 인양 작업이 시작되며, 가족 협의회는는 향후 진행되는 인양작업과 관련해선 군에 모든 것을 일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가족 협의회는 이날 발견된 고(故) 남기훈 상사를 비롯한 모든 실종자의 빈소를 경기도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 마련키로 했다.
하지만, 실종자 전원이 모두 '귀환'할 때까지 장례 절차 논의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