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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4-02 13: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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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위기상황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보다 현금을 보유하는 편이 낫다’는 투자의 금언처럼 유별난 국회의원들의 현금사랑(?)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2일 발표한 2009년말 현재 국회의원 재산변동 내역에선 이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뚜렷했는데 김형오 국회의장의 경우 보유주식이 전혀 없는 대신 본인명의 예금은 2008년말 4,900여만원에서 5,400여만원으로 늘었다고 신고했다.

아울러 이윤성 부의장 역시 주식은 없이 예금이 전년 3억4,700만원에서 4억8,500만원으로 늘었는데 이 부의장은 예금 증가에 대해 펀드 수익증대 및 봉급으로 인한 증가라고 밝혔다.

문희상 부의장의 경우에는 경기개발공사 등 비상장사 주식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본인명의 예금이 전년 3,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현대중공업 대주주로 정치인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경우 예금이 전년 20억원에서 134억7,700만원으로 7배나 급증, 안전자산의 대세를 반증했다.

정 대표 배우자명의 예금도 3억4,300만원에서 4억2,900만원으로 크게 늘었고 장남의 예금도 4,200만원에서 6,000만원, 장녀소유 예금 역시 전년 1,700만원에서 7,900만원으로 증가했는데 이 같은 예금 증가의 이유에 대해 정 대표는 주주 배당소득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주식이 전혀 없는 대신 예금은 2008년 6,400만원이던데서 1억3,000만원으로 2배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경우 본인명의로 된 예금액수는 줄어들긴 했으나 배우자와 자녀들의 예금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대표 본인예금은 전년 8,600만원에서 5,700만원으로 줄고 배우자 예금은 5,900만원에서 8,900만원, 장녀는 8,300만원에서 9,800만원, 장남 1억4,2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늘었는데 정 대표는 가족예금이 늘어난데 대해 계좌이체, 저축증가-감소가 이유라고 밝혔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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