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천안함, 北 도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 "北 개입 없다는 식으로 하니까 국민들 의심하는 것"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일 천안함 침몰사고의 초기대응과 관련, "군의 초동 대응이 상식 이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BBS <아침저널>에 출연, "아주 화가 난다. 초기에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인양기계, 클레인을 가져오는 것인데 지금 사흘이 걸린다고 한다"며 "사고 나자마자 옮겼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방부가 천안함 사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북의 잠수정이 움직여서 속초함이 포 사격을 했다는 거 아니냐"며 "이런 사실이 있는데도 이걸 숨기고 북 개입의 가능성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이러니까 국민들이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지금 교신 일지라는 것도 물론 군의 작전관계 때문에 다 밝힐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의문을 풀 만큼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북한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상황을 보면 북의 잠수정 움직임이 있었고, 그 시점에 우리의 포 사격이 있었는데 이런 정황들은 외부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한다"며 "이런 만큼 북한 개입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북한 개입이 드러난다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이런 것을 가만두면 지난 정권하에서처럼 또 버릇이 된다"면서 "이번에 아주 단단히, 아주 확실하게 더 이상 이런 도발을 할 수 없게끔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