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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29 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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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29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 정부와 군을 향해 각종 의혹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으로 솔직해질 것을 주문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힌 뒤 "생명을 살려야 하는 절박한 순간에도 우리 정부와 해군이 계속 말을 바꾸거나 뭔가를 감추고 있다는 미덥지 못한 정황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왜 우리 군과 정부는 사건 초기부터 북한과 무관하다는 식의 발표를 했나"라며 "어뢰와 기뢰의 가능성은 적어도 북한을 떼어 놓고는 말할 수 없는 단어들로 처음부터 무언가 예단을 해야 했을 곡절이 분명히 존재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청와대의 지하벙커에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4차례나 했는데, 왜 자세한 회의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하지 않느냐"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사고가 나고 군함이 침몰할 때까지 해군은 무엇을 했나. 기강해이문제"라며 "보도를 보면 약 70분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나, 군은 오락가락에 횡설수설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밖에도 민간인도 해낸 인명구조를 해군은 단 한 명도 못한 점, 사고 후 먼저 도착한 해군이 아무런 장비도 없이 나타난 점, 구조된 수병이나 부상자들을 사회와 격리시킨 점 등을 들며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 "이회창 대표와 당직자들이 어제 국군수도통합병원과 평택 제2함대를 방문해 생존자와 부상자들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이유도 없이 묵살 당했다"라며 "정부발표가 미덥지 못하면 의혹만 커지고, 의혹은 국가안보에 치명적인데 정부가 부채질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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