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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29 10: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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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방문중 조기 귀국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기자들에게 초계정 천안호 침몰과 관련 실종자 구조와 대책 등에 관해서 설명하는 모습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26일 발생한 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으로 주요 정치일정이 잠정 중단됐다.

여야는 28일 불요불급한 정치일정을 자제 또는 중단한 채 초계함 침몰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후속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고, 이번 `6.2 지방선거'에 나선 예비 후보들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출마 선언이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늦추고 있다.

여야는 이미 소속 국회의원 및 당원들에게 골프 자제령을 비롯해 '근신모드' 지시를 내렸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중국 방문 중 침몰사건 소식을 접하고 나머지 일정을 취소한 채 27일 귀국했으며 서울시장 재선 도전에 나선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경기교육감 선거에 나선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도 이날 예정됐던 출마 기자회견을 미뤘다. 한나라당 최대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도 30일로 잡혀 있던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연기했다.

민주당도 예정됐던 주말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진상규명과 신속한 구조를 요구했다. 정세균 대표는 4대강 사업 중단과 팔당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생명평화 미사 일정을 취소한 데 이어 28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지방선거 홍보전략 발표도 연기한 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 역시 정치일정을 일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치권은 초계함 침몰사건이 어떤 형태로든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다음달 1일 시작되는 4월 국회에선 천안함의 침몰 원인과 정부 대응에 대한 강한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칸투데이 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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