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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29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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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밤 10시경 군당국이 침몰된 1,200t급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실종자 수색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천안함 폭발-침몰 참사로 인한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군은 29일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한 함미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탐색했다고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사고 해상에서 기뢰제거함 옹진함이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30여미터의 함미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며 “오늘(29일) 무인카메라로 최종 확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군 당국은 이 물체가 천안함이 폭발사고를 당한 지점에서 불과 50여미터 떨어진 수심에서 발견된 만큼 수색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인데 관건은 기상 및 조류에 달려있으며 관계자는 “기상상태가 좋고 조류가 완만할 경우 이날 중 수색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은 백령도 인근 작전을 지휘하는 엄현성 준장이 지난 28일밤 실종자 가족대표들과 면담에서 전했고 28일 밤 10시55분경 기뢰탐색함에서 성남함으로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과 해난구조 전문가들에 따르면 침몰 4일째인 이날 저녁이 실종자 생존여부를 가를 중요한 시점인데 수색작업의 본격화와 함께 사고원인 규명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천안함의 폭발-침몰사고 원인은 내부폭발 또는 기뢰나 어뢰 등 외부에서의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만약 북한의 어뢰공격 혹은 북한이 설치한 기뢰에 의한 폭발로 확인될 경우 사실상 북한의 군사도발로 판명돼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 당국은 현재 선체 외부폭발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휘어진 함미 철판방향을 분석하는 등 침몰된 천안함에 대한 정밀분석이 이뤄지지 전까지 판단을 유보했다.

만약 내부 폭발이면 철판이 밖으로 휘었을 것이고 외부폭발에 의한 사고면, 내부로 말려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군 관련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견해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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