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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29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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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사고의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 1차 서해교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장성민 대표는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낮게 본 정부의 입장과는 (달리)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조금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민 대표는 29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면서 "왜 정부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규명되기도 전에 가장 우선적으로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고 나서게 되었는지 그 배경이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2009년 11월 10일 3차 서해교전에서 패하고 달아날때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보복을 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이번 천안호 사태는 북한의 보이지 않은 보복공격의 결과라는 심증적 의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천안함이 외부의 충격에 의해 침몰했을 경우 그 충격의 요인은 단순 설치된 폭뢰나 암초와의 충돌 같은 것 보다는 수심 30m 정도에서도 활동이 가능한 90톤 급 정도의 소형 잠수함 같은 것에서 발사한 어뢰의 직접적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체가 두 동강이 났다는 것은 바다의 미사일로 불리는 어뢰와 같은 것에 의한 정면 공격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특히, 생존한 사병들이 '내부 폭발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언한 점도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은 더이상 함선대결을 펼칠 경우 성능이 낙후된 북한의 군함으로는 우리와의 교전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이제는 어뢰나 기뢰와 같은 은밀한 무기를 동원해 공격해 들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발생된 사태가 북한 잠수함의 어뢰발사에 의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엄밀하게 말해서 제4차 서해교전의 성격이 짙다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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