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해야"
- "진실 은폐 밝혀지면 워터게이트 사건 될 것"
조갑제 기자는 이번 천안함 침수 사건과 관련 "이런 큰 사건일 경우엔 대통령이 직접 대(對)국민담화를 발표하여 흐름을 정리해주어야 잡음이 끼여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조 기자는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고 대통령중심제하의 대통령이 해야 하는 일이다."고 역설했다.
조 기자는 이어 "이번 사건은 진실에 기초하여 처리되어야 한다."며 "사고(事故)원인은 빨리 규명되어야 한다. 정부는 원인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보고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사고(事故)의 책임자는 문책 또는 응징되어야 한다."며 "진실 위에 정의(正義)를 세우는 것이지 정의(正義) 위에 진실을 세울 순 없다."고 했다.
조 기자는 그러면서 "이명박(李明博) 정부가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노력을 하였다는 것이 事後(사후)에 밝혀진다면 이 사건은 워터게이트가 될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조 기자는 같은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선 "전문가들은 천안함 폭발이 내부 요인이라면 포탄이 터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며 "엔진의 폭발이나 선체(船體)노후화에 의한 균열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어 "외부 요인일 때는 잠수정에서 쏜 소형 어뢰나 잠수함에서 쏜 큰 어뢰일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엔 잠수정 어뢰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며 "서해는 수심(水深)이 얕아도 잠수정과 잠수함이 작전할 수 있다고 한다. 북한 잠수정은 두 발의 어뢰, 잠수함은 수십 발을 갖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조 기자는 이와 함께 "기뢰는 전시(戰時)에만 쓰고 피아(彼我) 구분이 안되는 폭탄이고, 해류를 타면 북한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