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두동강...SUU 실종자 수색 착수"
- 해군 해난구조대 86명, 천안함 사고해역 탐색 착수
군당국은 28일 오전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에 대한 사고원인 조사와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군 해난구조대(SSU.Ship Salvage Unit)를 사고 해역에 투입해 탐색작업에 돌입했다.
군은 애초 전날 오전부터 오후 모두 3차례에 걸쳐 SSU를 투입하려 했으나 높은 파고와 거센 물살로 인해 투입하지 못하다 이날 오전 9시께 기상이 다소 나아지자 해역에 즉각 요원들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해군 관계자는 "아직 조류가 멈추는 `정조' 시간이 아니지만 최대한 구조작업을 앞당기기 위해 요원 86명이 새벽부터 준비하다 입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작업을 시작했다"며 "일부 요원들의 입수가 현재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조 시간대는 오전 10시40분과 오후 5시 두 차례로 모두 2시간이다.
SSU는 전.평시 해난구조 작전과 항만 및 수로상의 장애물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특수 잠수부대다.
이들 요원은 특수 잠수장비를 착용한 채 입수, 함정 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46명에 대한 생사 확인과 구조작업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부는 이번 사고가 어뢰나 기뢰 등 외부충격에 의한 것인지, 내부 폭발에 따른 것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폭발로 구멍이 뚫린 선체 후미 바닥부분을 정밀 조사한다.
수심 24m 해역에 침몰한 천안함은 전날 오전까지 뒤집힌 선미 일부가 물 위로 보였으나 오후 들면서 완전히 물속에 가라앉았다.
힌편, 이날 천안암 침몰현장을 찾은 실종자 가족 대표단에 따르면 26일밤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1천200t급)이 두 동강 난 채 함수(艦首)부위는 사고현장에서 4마일가량 해류에 휩쓸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프런티어타임스 김미정 기자sowonmj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