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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27 15: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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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27일 “천안함 승조원들이 함정의 밑 바닥에 생긴 구멍을 막으려 했지만 급속히 물이 들어 오면서 수습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군의 어뢰·기뢰 공격 ▲천암함 노후로 인한 자체 결함 ▲암초와의 충돌 가능성 등 세 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어뢰 또는 기뢰부설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군 소식통은 "천안함이 선체 뒤, 스크루 부분에 구멍이 뚫리면서 침몰하기 시작했는데 선미 쪽이 폭발해 구멍이 났다는 것은 외부 공격에 의한 가능성을 높게 해준다”고 말했다.

천안함의 스크루 안쪽에는 공간이 큰 기관실로 구성돼 있어 구멍이 난 경우 급속히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파공을 메우기가 어렵다.

하지만 군 당국은 천안함이 1989년 취역한 지 21년이나 지나 선체가 노후돼 있다는 점에서 자체 결함에 의한 침몰 가능성도 배제 하지 않고 있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무리한 작전 수행으로 선체 바닥에 생긴 균열이 1200t인 천안함의 무게에 의한 수압으로 파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천안함이 암초와 충돌했을 가능성도 검토되지만, 천암함이 항상 같은 수로를 통해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첨단 탐지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긴급 소집된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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