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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26 12: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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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몇 시간만에 마음을 완전히 바꿔,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규택 대표는 지난 24일 공개된 서청원 전 대표의 '조건 없는 한나라당과의 합당' 제안 서신에 크게 반발해 왔으며 심지어 '심대평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까지 언급해왔다.

이 대표는 특히, 26일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선 '한나라당에 분명히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불과 몇시간 뒤에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180도 뒤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 당이 한나라당과의 합당 의제를 4월2일 전당대회에서 결정하기로 한 만큼, 심대평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에 관한 논의는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지명 대변인은 전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당이 이규택 대표 중심으로 더욱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으로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당할 정도의 급반전 상황이 벌어진 것에 전 대변인은 무안했는지 브리핑 중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은 이 대표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바꾼 게 무엇인지를 놓고 이런 저런 추측을 내놓고 있다.

전 대변인은 이날 회의 참석자들이 이 대표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정도에 이 대표가 '실 없는 사람'이라는 비난까지 감수하면서 마음을 바꾸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 강하다.

때문에, '박근혜 전 대표의 마음이 어떤 식으로든 전달된 게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2일 열리는 미래희망연대 전당대회에서는 사실상 한나라당과의 합당으로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과의 합당시기는 당초 예상과 달리 6월로 넘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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