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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25 12: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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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최근 미국 의회에서 건강보험 개혁안이 통과 된 것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문자 그대로 피·땀을 흘렸다."며 "토론과 연설을 백번 이상 하였고 반대파를 설득하기 위해 한신처럼 미운 놈의 다리 밑으로도 기어들어간 셈이다."고 강조했다.

김동길 교수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의 절반만큼이라도 노력을 했냐?"며 "세종시 수정안이 만일 국회에서 부결되면, 대통령의 지도력은 큰 상처를 받게 될 것이 뻔한 터에, 지나치게 안일무사주의로 일관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또 "(미국) 민주당의 지도부는 당론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대화를 나누었으며, 공화당은 전원 178명이 모두 건보개혁안에 반대했지만 표결진행을 막지도 않았고, '다수결의 원칙'으로 결과에 승복하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의 가장 위대한 원칙 - '다수결', 그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는 우리의 야당도 크게 문제이지만 험산준령을 넘어야 할 판에 한나라당의 지도부는 과연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하고도 쓴소리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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