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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24 10: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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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조 산하 7개 지역본부와 90개 지부 홈페이지에 북한 김정일을 찬양하고 대남적화를 선동하는 북한가요가 링크돼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23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전공노 홈페이지엔 링크페이지를 거쳐 소위 운동권 투쟁가를 들을 수 있게 해놨는데 이 가운데 대남혁명 선동하는 북한가요가 20여곡이나 포함된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정치권 관계자는 “국내 노조와 좌익계 단체들에 빌붙어 기생하고 있는 종북 주사파의 척결이 필요하다”며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나 남한정부 전복을 주장하는 코미디에 가까운 북한의 선전선동 노래를 고스란히 들려주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무원이 조합원인 전공노까지 주사파가 손을 뻗치고 있다. 이들이 인터넷공간을 통해 버젓이 활동하는 것을 절대로 묵과해선 안 될 것”이며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링크를 해제토록 조치를 취하고 관련자에 대해 엄중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전공노 산하 지역본부와 지부 홈페이지엔 소위 노동가요-민중가요 배너가 있는데 이를 클릭하면 종북좌파 인터넷매체 ‘청춘’ 홈페이지의 민중가요 감상실로 자동 링크된다.

여기에선 북한 김정일의 생일을 축하, 칭송하며 대남혁명을 선전하는 ‘2월의 명절을 축하합니다’를 비롯해 한미 연합군을 무찌르는 인민군이 얼룩소를 재촉하는 내용의 ‘얼룩소야 어서 가자’, 김일성의 백두산 밀영을 찬양하는 ‘흰 눈 덮인 고향집’ 등을 들을 수 있게 해놨다.

심지어 이 코너엔 ‘인공기면 어때 평양이면 어때’, ‘국가보안법 철폐가’ 등 운동권 가요들과 북한가요 108곡을 비롯해 모두 1,400여곡이나 올라와 네티즌의 각별한 경각심이 요청된다.

이에 대해 한 지방 공무원은 “국내 좌파조직에 주사파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북한 김정일 선동가를 들을 수 있도록 링크를 건 것은 한심한 짓”이라며 “전공노가 북한의 독재에서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을 우롱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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