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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17 14: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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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수도분할 세력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세종시 원안에 반대하는 것이 평소 소신으로, 서울시장이라면 서울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의지를 다졌다.

나 의원이 이날 언급한 '수도분할 세력'에는 당연히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가 포함된다. 그 만큼 나 의원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나 의원은 "친박계의 반발, 친이계의 결집을 떠나 서울시장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고도 말했다.

나 의원은 오세훈 현 시장을 겨냥해선 "서울 시정의 움직임은 부산하지만 시민들에겐 실제로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없다."고 꼬집으면서 "본선에 가면 '전시행정' 문제가 더욱 문제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광화문 광장 논란과 관련 "역사인식과 철학이 없는 행정이다."며 "백년된 은행나무 28주를 뽑고, 그 자리에 햇빛 가리게를 설치해 다시 난장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또 "오늘 아침에 보니 광화문 광장은 여전히 공사중이었다."며 "이제는 새로운 시장이 필요할 때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역시 서울시장 출마를 밝힌 원희룡 의원을 향해선 "당의 노선과 항상 차이를 보여주던 분이 한나라당의 대표로 나서서 시민들의 지지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나?"라며 "당과의 거리감이 본선 경쟁력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선 "재판 결과와 상관 없이 한명숙 전 총리가 될 것이다."고 전망 '여성 대 여성' 대결 구도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비쳤다.

그는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 "무상급식 예산을 교육격차 해소에 먼저 투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캠프 대변인을 맡은 이두아 의원은 "고흥길, 정진석, 강승규, 강성천, 이종구, 이춘식, 김소남, 나성린, 이은재 의원이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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