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무상급식 NO… 의무급식 YES"
- "민주당 무상급식은 이념적으로 정치공세 성격 강해"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학교 의무 교육기간 내에 진행되는 급식은 의무교육의 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BBS '아침저널'에 출연, "무상급식이 아니라 의무급식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의무급식을 단순히 분배를 개선하는 복지정책으로 볼 것이 아니라, 의무 교육의 내용을 충실히 하는 내용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덧붙여 "예산이 확보되는 형편에 따라서 지방별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것이 맞다"며 "여기에 대해 아이들 밥 먹이는 문제를 가지고, 이게 좌파다, 아니다, 딱지를 붙여서 이념 공세로 주고 받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무상급식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한꺼번에 무상급식을 실시하자고 한다"며 "그렇게 좋은 정책이면 자신들이 예산 편성권을 지녔던 과거 여당 10년 동안 왜 추진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여당으로 책임을 질 때의 태도와 지금 야당으로서 정치공세를 할 때의 태도가 너무 다르다. 야당 주장은 이념적으로 정치 공세 성격이 강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원 의원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재판 결과에 따른 차기 시장선거 구도에 대한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만약에 한 전 총리가 무죄를 받고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면 그럴때야말로 저 원희룡이 대항마가 되야 승산이 있다"면서 "왜냐하면 개혁성으로 중간층의 표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이민기 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