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대권 일단유보 김문수, 재선도전 시동
- 21일 한나라당 공천신청 예정… 출마선언 뒤따를 듯
한나라당 차기대표 또는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돼왔던 김문수 경기지사가 당권-대권에 대한 꿈을 일단 접고 지사직 재선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1일 한나라당 중앙당에 경기도 지사 후보공천 서류를 제출한 뒤 재선출마를 공식화,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그동안 여권에서 자천타천으로 당 대표감 또는 대권주자로 거론돼왔으나 고심 끝에 6.2 지방선거를 80여일 앞둔 최근 재선도전이란 큰 결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김 지사의 측근들은 오는 21일 김 지사가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직후 출마를 공식화하나 거창한 회견 보다는 조촐한 간담회에서 출마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김 지사는 공천신청을 마친 뒤 곧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출마설에도 불구하고 조기 공식화가 재선성공에 도움이 안 된다며 입장표명을 미뤄왔다.
따라서 경기지사 선거는 여야 각축전이 예상되는데 민주당 김진표(62)-이종걸(52) 의원, 민노당 안동섭(45) 경기도당위원장, 진보신당 심상정(50) 전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52)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출마를 선언했고 한나라당 박광진(47) 경기도 의원도 도전장을 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