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新세종시 발전계획 '정면 돌파'
- "세종시는 국가적 대사, 오늘의 집착서 벗어나 내일의 눈으로 봐야"
정부의 新세종시 발전계획에 대한 여당내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정운찬 국무총리가 최종 승부수로 정면 돌파를 시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정운찬 국무총리는 1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5개 新세종시 관계법안을 상정 처리하면서 “세종시 문제는 국가적인 대사”라고 전제한 다음 “오늘의 집착에서 벗어나 내일의 눈으로 세종시를 봐야 한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특히 정 총리는 “과거 약속에 얽매여 우리 자녀들의 장래까지 어둡게 할 수는 없다”면서 수도분할을 위한 행정부처 이전을 골자로 한 세종시 원안이 당위성을 가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제의 잘못을 바로잡아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우리 모두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세종시는 과학-기술이 교육-문화와 어우러져 미래를 만들어내는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자 큰 나라로 도약할 선진일류국가의 전진기지”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늘(16일)은 세종시 관련 법률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국무총리로 지명받던 날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뒤 우여곡절이 많았고 권한 또한 매우 컸다”고 세종시법 처리에 앞서 그동안 힘겨운 고뇌와 숙고가 있었다는 점을 피력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