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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15 20: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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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15일 신당 창당을 선언했지만 민주당 내 반대가 만만치 않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평화민주당(가칭) 창당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창당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라며 “앞으로 동교동 인사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모든 문제를 같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김대중 대통령을 필요할 때 활용하고 그 주변사람들은 배제하는 폐쇄적인 정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당을 도로 열린당으로 보고 있다. 국민참여당이 합류하면서 더 큰 열린우리당이 될 것"이라며 "결국 김대중당은 없어지고 노무현당만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한 전 대표의 뜻에 동조한 의원은 김경재·최재승·한영애 전 의원 등 소수에 그쳤고, 정작 동교동계인 권노갑 전 고문, 김옥두·정성민·이훈평 전 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같은 동교동계인 한광옥 상임고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매우 부적절한 움직임”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또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를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라며 반대의 뜻을 나타났다.

이에 더해 노영민 대변인은 한 전 대표를 한 전 의원이라고 지칭하며 “신당 창당 선언은 부끄러운 한국정치의 자화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해 향후 한 전 대표의 반응이 주목된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정치부차장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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