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빈자리' 남긴 '무소유' 법정스님 애도
- "기억하고 '사랑한다'란 말은… 유지 잘 받들어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며 유지를 받들어 행복한 사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그 사람을 기억하고 ‘사랑한다’는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알고 사랑한다는 뜻일 것”이라며 “빈자리…, 근래에 우리사회에 큰 역할을 해주시던 분들이 우리 곁을 떠나가셨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비록 그분들은 돌아가셨지만 그분들이 남기고 가신 삶과 뜻은 우리 마음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들은 남기신 유지를 잘 받들어 행복한 사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히면서 남다른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11일 법정스님이 입적하신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사회의 큰 스승이었던 분들의 잇따른 비보에 대해 소회를 밝히고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던 김무성 의원의 세종시 절충안 제안 등 당 내외와 친박계 내부분란에도 불구, 원칙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사실 박 전 대표의 주변에선 “입적한 법정스님을 애도하며 그분이 남긴 ‘무소유’의 정신을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는데 문필가 법정스님과 파워 네티즌인 박 전 대표의 삶이 많이 닮았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