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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15 13: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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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6.2 지방선거 공천후보 공모와 관련해 엄격한 자격요건을 정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정 대표는 15일 최고위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좋은 후보의 기준은 도덕성과 전문성”이라고 전제한 뒤 “공천신청 자격요건을 엄격히 정비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혀 후보신청단계부터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 대표는 “이번엔 지역구마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후보 가운데 한 명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는 제도가 신설돼 이를 어기면 해당 지역 다른 후보의 등록도 취소된다”면서 “당협위원장들은 이를 염두에 두고 법 정신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유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최고위 회의에선 서울-경기-부산시당 공심위 구성안 추인이 무산됐으며 극심한 친이-친박간 알력 때문에 당분간 공심위 구성에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정 대표는 한나라당 최고위 회의에 이어 열린 각 시-도당 당협위원장 회의에 참석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공천을 주문했으나 당내 계파갈등으로 시-도당 공심위 구성조차 못한 상황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석연치 않게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역시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는 국민 실생활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선거”라며 “선거는 공천이 절반이상의 승패를 좌우하는데 좋은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고 앞으로 4년 지방자치의 운명도 달라진다”라고 원칙론만 피력했다.

그는 또 “공심위원들은 당의 선거승패와 국민의 삶의 질이 자신들의 어깨에 달렸다는 소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주지시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정정당당한 선거를 통해 높은 역량을 보일 수 있도록 우리가 한마음이 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문제에 대해 “2012년은 한미 양국 모두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정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시기에 전작권 전환은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어 우려해야 한다”고 안보문제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2012년은 북한의 강성대국 달성 목표시점”이라며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군사체제가 무엇인지 상의해야 한다”고 전작권 전환에 대한 재검토 의지를 피력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편집국장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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