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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3-15 13: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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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15일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서울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세종시 원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충환 의원은 "(원안에 따르면) 과천에 있는 행정부처만 옮겨 가는 것이고 국방.외무.통일 등 중요한 부처는 움직이지 않는다."며 "지금 국무총리가 걱정하는 것처럼 수도가 분열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세종시 예산은 8조5천억원으로 그 이상은 못쓰도록 돼있다."며 "원안대로 하면 아담하고 조그만 도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도청은 수원에 있고 제2청사는 의정부에 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과천에 있던 부처가 연기로 옮겨간다고 서울에 지장이 있거나 수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거듭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세종시는 2030년에 완성되므로, 그 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부터 싸울 필요가 없다. 이런 것은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 시간 두고 천천히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와 관련한 김 의원의 이 같은 입장은 현 오세훈 시장을 비롯, 원희룡, 나경원 의원 등 한나라당 내 서울시장 도전 예상자들과 크게 다른 것이다.

반면,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이날 김 의원의 출마 선언장에는 '근혜사랑' '박사모' '전국 박사모'의 '피켓'을 든 지지자들 몇명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도 "박 전 대표 지지자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김 의원이 박 전 대표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제2의 예술의 전당 건설과 강화도와 김포, 파주 일부의 서울 편입을 대비하고 통일대비 큰 서울을 추진할 것을 공약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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